물이 흘러 종을 친다 — 자격루와 앙부일구, 조선이 시간을 기계로 만든 방법
자격루는 물의 흐름을 재는 시계인 동시에, 부표와 구슬과 지렛대를 엮어 스스로 종을 치는 자동 시보 장치였다. 앙부일구는 오목한 반구면 위에 하늘을 그대로 옮겨 시각과 절기를 함께 읽게 만든 해시계였다. 두 기계를 계측공학과 제어공학의 언어로 다시 읽어본다.
눌러서 한 단계씩 돌려보는 조선 기계의 작동 원리
자격루는 물의 흐름을 재는 시계인 동시에, 부표와 구슬과 지렛대를 엮어 스스로 종을 치는 자동 시보 장치였다. 앙부일구는 오목한 반구면 위에 하늘을 그대로 옮겨 시각과 절기를 함께 읽게 만든 해시계였다. 두 기계를 계측공학과 제어공학의 언어로 다시 읽어본다.
핵심 요약 거중기는 위 4개·아래 4개의 복합 도르래(활차, 滑車) 로 구성된 인력(人力) 기중기다. 설계도는 『화성성역의궤』에 전도와 분해도로 남아 있다. 『기중가도설』에 따른 이론상 성능은 40근의 힘으로 2만 5천 근(약 625배)을 든다는 것이다. 단, 이는 마찰을 무시한 이상적 계산에 가깝다. 정약용은 정조가 청에서 들여온 서양 기계서 『기기도설(奇器圖說)』을 참고했다. 순수 독창이라기보다 외래 지식의 창의적 소화·재설계다. 화성 축조에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