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은 정말 ‘철갑선’이었나 — 판옥선을 개조한 돌격 전투함의 구조공학
핵심 요약 거북선은 무(無)에서 창조된 배가 아니라, 조선 수군 주력함 판옥선(板屋船)의 상부를 개장(改裝)해 덮개를 씌운 파생형 돌격함이다. “철갑선”이라는 대중적 통설은 학계에서 확정되지 않은 논쟁 사안이다. 사료에는 개판(蓋板)에 쇠못(철첨, 鐵尖)을 박았다는 기록은 있으나, 선체 전면을 철판으로 덮었다는 확증은 없다. 2층 구조설(김재근)과 3층 구조설이 대립하며, 이는 노 젓는 공간과 포 운용 공간의 배치 문제로 귀결된다. 가장 널리…